[주식] 경제적 자유를 위한 증권 입문기
그동안 주식을 전혀 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지만,
정작 제대로 공부해 본 적도, 종목을 분석해 본 적도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수입’이라는 단어는 내게 생소했다.
월급 외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다른 수익 창구가 있다는 생각 자체가 낯설었다.
그런데 아이들 학자금, 집안 살림살이 등을 고려하다 보니
정기적인 부수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주식? 나랑은 먼 이야기겠지…”
막연한 거리감을 느끼던 내가,
이제는 부수입을 목표로 주식을 제대로 공부해 보려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부수입이니 무리한 베팅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은행 적금 vs. 증권 계좌
미래를 위해 아이 이름으로 된 은행 계좌에 적금을 붓는 방법도 고민해 봤다.
하지만 세상에는 ‘적금처럼 꾸준히 매수’할 수 있는 ETF라는 상품이 있었다.
이 덕분에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도,
아이에게 물려줄 때는 ‘자산 형성 습관’이라는 무형의 가치까지 함께 전해줄 수 있다.
증권사 탐방기: KB, 미래에셋 그리고 토스증권
그동안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앱을 사용해 왔다.
여러 기능이 많긴 했지만,
워낙 메뉴가 복잡해서 내가 원하는 정보에 한눈에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우연히 토스증권을 살펴보게 됐다.
– 깔끔한 UI: 화면이 복잡하지 않고, 주요 메뉴가 직관적으로 나열되어 있었다.
– 필요 정보의 빠른 접근: 수익률, 잔고, 체결 내역 모두 한 화면에 요약되어 있었다.
– 이벤트 대금 잔고: 2년 전 이벤트로 받은 주식에 대한 매도 대금이 여전히 ‘내 자산’으로 남아 있는 모습이 반갑게 다가왔다.
이 덕분에 계좌 개설 후 첫 거래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첫 거래: TIGER 200 도전기
내가 선택한 첫 종목은 TIGER 200.
ETF 특성상 대형 우량주 지수를 따라가니,
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이 적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사자마자 5원 손실!
아직 매도하지 않았으니 확정된 손실은 아니지만,
첫날부터 파란색 ‘마이너스’ 숫자를 마주하니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이와 함께 배우는 경제 수업
아이들이 명절에 받은 용돈과 매달 적금으로 부어 주려고 했던 돈을 투자할 예정이다.
주말동안에 아이들과 함께 증권 계좌를 만들어 보고 주식도 매수해 볼 예정이다.
(가능하면 ETF 쪽으로)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화면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 줄 예정이다.
- 은행이 만들어진 이유
- 저축을 하는 이유
- 은행대신 증권을 선택한 이유
- 이자란 무엇인지
- 왜 은행 적금 대신 ETF를 선택했는지
- 매수·매도 체결 내역을 어떻게 읽는지
종목을 고르고, 매수·매도 타이밍을 고민하며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앞으로의 다짐
나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동안은 자기계발, 업무관련(프로그램 개발) 책들만 읽어 왔는데
주식·경제 관련 책을 종종 읽어볼 생각이다.
(당장은 주식관련 책만 3-5권 읽어 볼 생각이다.)
매수나 매도를 했다면 투자 일지를 가능한 당일에 작성할 생각이다.
작은 금액으로 시작했지만,
장기적으로 복리의 마법을 경험하며
부수입 창출과 함께 아이들에게 ‘자산 관리의 소중함’을 전해주고 싶다.
꾸준함이 쌓이면 멀리 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