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전 직장의 이름을 이니셜로 말하는 이유
내가 이전 직장을 말 할때 회사 이름을 말하지 않고 이니셜로 말하곤 한다.
이유는 그 것이 내 배경이 되어 현재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회사 이름이 가려진 어뚱한 이미지가 내 모습이 되는 것이 두려워서 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어떤 사람이 본인이 과거 어떤 대기업에서 근무를 했었으니 자신만 무조건 믿으라며, 고객을 응대하는 것을 보았다. 마치 현재의 자기 능력이 과거 몸 담았던 회사 이름으로 증명이라도 되는것 처럼 말이다.
그렇게 출중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현재는 왜 지금은 과거를 팔아 가면서 까지 그런 일을 하는 것인가?
과거에 얽매여 현재 자신의 능력을 바로 보지 못하고, 부족한 자신의 실력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잘 되기 어려운 것이다.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그런 것이다.
보잘것 없는 외모, 뭐 하나 내세울것 없는 스팩, 학력. 이 모든것을 가려버리기에 충분한 대기업이라는 타이틀.
그 타이틀만 보고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는 사람들.
하지만 내가 회사 이름을 이니셜로만 말했던 그런 행동들이
오히려 그런 과거를 더 어필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끄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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