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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아침 글쓰기 챌린지 100

아침 글쓰기 챌린지 #064 : 둘째 녀석

by 똘똘이박사 2023. 10. 3.

둘째 녀석

 

녀석은 나와 함께 걸을때 항상 뒤떨어져 장난치며 걷는다. 내가 손을 내민다. 그제야 녀석이 쪼르르 달려와 내손을 잡고 나란이 걷는다. 

녀석은 잘 잘때 어떤 경우에도 내 옆에서 자는 법이 없다. 하지만 엄마와는 잘 잔다.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엄마와 걸을때도 장난치며 혼자 떨어져 따라올까?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방으로와 내 무릎위에 올라 앉는다. 거실에 있을때도 내 무릎의에 올라와 앉는다.

나를 싫어하는건 아닌거 같다. 좋아 하는건 아닌거 같고... 그때그때 다른가?

 

녀석이 독감에 걸렸다. 밤마다 기침을 하느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심하면 토를 한다. 어제 밤에도 그랬다. 여러번 토를 했다. 아마 그날 하루 먹었던 모든것을 게워낸거 같다. 그리고 엄마를 찾는다. 바로 옆에 내가 있는데도 엄마를 찾는다.  역시 엄마를 더 좋아하는가 보다.

 

뭔가 아쉽다. 뭔가 억울하다. 내가 그렇게 잘 해줬는데, 엄마보다 혼도 덜 내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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