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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글쓰기 챌린지 #095 : 자리 쟁탈전

블로그/아침 글쓰기 챌린지 100

by 똘똘이박사 2023. 11. 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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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쟁탈전

 

가끔 유튜브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는 TV 프로에서 주차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서있는 모습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영상이 올라오는 이유는 주차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차가 몸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사람의 행동이 화가 나거나 너무 어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영상을 보는 패널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어떻게 저럴수가 있느냐며 아주 몰지각한 사람,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해 버린다.

사람이 아주 많이 붐비는 휴게소가 있다. 식사 시간때가 되면 식당은 빈자리를 찾을 수가 없다. 휴게소 식당은 누가 자리를 안내해 주는 사람도 없다. 눈치껏 자리를 잡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자리를 먼저 맡기 보다는 음식을 먼저 시키고 자리를 찾는다. 그런 사람은 보통 자리보다 음식이 먼저 나와 음식이 든 쟁반을 들고 여기저기를 서성인다. 빈자리가 나면 그곳으로 빨리 가고 싶지만 음식 때문에 빨리 움직이지도 못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재빨리 움직여 테이블에 핸드폰만 떨렁 올려놓고 사라진다. 음식을 주문하러 가는 것이다. 

위 두 사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두 사례 모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지만, 첫 번째 사례는 방송에 올라와 공분을 살만큼 욕을 얻어 먹을 일이지만, 두 번째 사례는 그러려니 한다. 두 사례의 차이점은 뭘까?

 

내 생각은 나도 한 번쯤은 해봤을 상황에 대한 기준이라고 본다. 두 번째 상황은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난다. 나이를 불문하고 성별도 가리지 않는다. 까페에서도 일어나고,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유사한 상황은 자주 벌어진다. 나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그런 행위를 벌인다. 하지만 첫번째 상황은 그렇지 않다.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특수한 전재조건과 함께

운전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비슷한 자리 쟁탈전 이지만 어느 한 쪽은 공분을 사고 어느 한 쪽은 그러려니 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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