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최고 온도는 14도 였다.
하지만 사무실은 참 많이도 더웠다.
그렇다면 난방이 너무 과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다. 사무실은 아침10시 이후부터는 에어켠을 켜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사무실은 더웠을까?
문제는 좁아터진 사무실에 많은 인원과 장비들. 그리고 환기가 되지 않는 사무실 구조다.
아래 (온 정성들 다해 그린) 사무실 그림을 보자.
우리 사무실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유오피스이다.
공유 오피스 특성상 각각의 회사 사무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실내를 가벽으로 나누고 있다.
위 그림에서는 분홍색 부분이 우리 사무실이다. 건물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별도의 창문이 없다.
출입문 밖에 없다. 건물 자체가 오래되다 보니 공조 시스템도 시원찮다.
이런 상태에서 직원들이 한두 명씩 출근할 때마다 사무실 공기는 점점 무겁고 답답해진다.
각자의 노트북과 전자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사람들의 체온이 좁은 공간을 채우니, 시간이 갈 수록 갑갑해 진다.
그래서 겨울이면 늘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고기집의 환기 시스템?을 사무실에 도입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고깃집 창 위에 보면 실내의 공기를 외부로 빼내는 팬이 쉴새 없이 돌아 가는 것을 다들 본 기억이 날 것이다.
바로 팬을 하나 너무나도 달고 싶다.
다만, 현재 우리 사무실은 층의 한 중간에 있기 때문에 벽에 팬을 설치 하더라도 답답한 공기가 외부로 빠져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은색의 원통을 건물 외부로 연결해 놓고 그 쪽으로 공기가 빠져 나갈 수 있게 팬을 설치 하는 것이다.
그렇다. 사실 이게 공조 시스템이다.
건물이 오래되 시설이 노후화 되어 공조 시스템에 제기능을 못하다 보니 별 쓰잘데기 없는 상상을 다 해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 아이디어를 챗GPT에게 그림으로 그려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멍청이' 챗GPT는 자꾸 엉뚱한 그림만 그려 준다.
그나마 봐줄만한 그림을 첨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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