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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일상

일주일 회고

by 똘똘이박사 2024. 11. 10.

 

다들 지난 한 주를 잘 보냈는지 궁금하다.

그럼 나는 어땠을까? 잠시 한숨을 돌리고 지난 한 주를 돌아본다.

 

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한 주였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다사다난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쯤 되면 기억이 희미해진다.

이번 주에 무슨 일이 있었지? 내가 어떤 일들을 했더라?

다가오는 주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지?

지난 한주동안  무수히 많은 일이 스쳐갔다.

그 안에는 잊기 아쉬운 순간도, 반대로 마음이 무거워졌던 일도 있었다.

 

기억을 조금 더듬어보고자 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해 본다.

오늘 오후에 카드를 분실했는데, 혹시나 잃어버린 카드가 부정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겸...

지난 주의 내 일상을 살짝 되짚어 보는 것이다.

카드 내역은 단순한 거래 정보 이상의 것이 있다.

내 일상의 흔적, 그 흔적 속에서 나는 다시 지난 시간을 떠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GPT가 그려준 카드내역 확인 하는 나

 

카드 내역을 보다 보니 잊혀졌던 기억들이 하나 둘 생각난다.

월요일엔 분주한 하루 속에 도시락을 사 먹었고, 바쁜 스케줄 사이에서 머리를 정리할 겸 이발소에도 들렀다.

목요일에는 오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드디어 가보았다.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가 나올때 까지 느긋하게 카페의 풍경을 감상한다. 잠깐의 여유을 만끽해 본다.

금요일엔 퇴근 후 아이들과 함께 집 앞 마트에 들렀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장을 보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좋다.

아이들이 고른 간식들을 하나하나를 담으며, 우리 꼬마녀석들의 작은 기쁨에 동참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다가오는 한 주는 또 어떻게 펼쳐질지 캘린더를 들여다 본다.

지난주에 설치된 타 시스템과의 연동 테스트가 다음 주 일정으로 잡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항에 넣을 새로운 수초도 주문해야 해야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물고기 한 마리씩 가져올 예정이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

원래는 현재 기르고 있던 물고기들이 떠나면 어항을 테라리움으로 꾸밀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져 테라리움은 조금 더 미뤄야 겠다.

그리고 카드 대금 결재일이 다가온다.

미리 이체를 해두어야지. 결제일을 놓치는 실수는 피하고 싶다.

 

한 주를 돌아보며 내가 무슨 일을 놓치고 있는지 체크하고,

다가올 주를 준비하는 과정은 마치 한 챕터를 마무리하고 새 페이지를 넘기는 느낌이다.

 

지난 일들을 반성하고, 다가올 날들에 설렘을 느끼는 이 순간이야말로 내게는 작은 명상 같은 시간이다. 그 사이 내 마음은 다시 안정되고, 새로운 주를 향한 에너지가 차오른다.

 

이제 글을 저장하고 노트북을 덮어야 겠다.

낮에 사둔 캔맥주가 냉장고에서 나를 기다린다.

마치 “너무 춥다. 이제 나를 따뜻한 네 손으로 데려가줘”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그리고, 나도 그 신호를 받았다. 나도 맥주를 간절히 원한다.

맥주를 들고 한 모금 마시면 한 주의 피로가 가실 것이다.

내일은 아주 일찍 일어나야 해서 오늘은 아주 일찍 잠을 청할 예정이다.

왜냐고? 내일은 새벽 3시 40분에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행 SRT를 타기 위해서 말이다.

벌써 2년, 매주 월요일마다 있는 일이지만 아직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은 너무 힘든 일이다.

GPT가 그려준 새벽 기상 모습

 

당신의 지난 한 주는 어떠했나?

다가올 한 주는 어떨 것 같은가? 설래 이는가?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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