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비를 소개 합니다.

오늘부터 간간히 내가 쓰고 있는 장비들을 간단히 소개 할까 한다.

 

그 첫번째로 지금 내가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2023년 봄, 나는 꽤 기대를 품고 갤럭시 북 프로 3를 구입했다.

그 당시 최신 모델이었고, 사양도 무척 좋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략 2년 가까이 사용해 본 결과, 나는 이 노트북을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다.

 

갤럭시북3 프로

 

첫 번째, 디스플레이의 둥근 모서리 디자인

이 디자인 선택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처음에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하면서부터 불편함이 커졌다.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탓에 창 닫기 버튼(X)이 일부 가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클릭하려다 실패할 때면 짜증이 밀려온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디자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각 모서리를 왜 둥글게 처리 했을까?????

 

두 번째, 성능 제약 문제

이 노트북은 13세대 i7-13700H 2.4GHz 프로세서와 32GB 램, 512GB의 SSD를 탑재해 하드웨어 성능 면에서는 꽤 훌륭하다.

하지만 그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특히 외부 전원을 사용하다가 내부 배터리 모드로 전환될 때의 성능 저하가 심각하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그 체감 차이가 너무 크다.

노트북이 갑자기 한없이 느려져 멈춘 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 때가 있을 정도다.

이를 해결하고자 배터리 사용 시 성능을 최대치로 올리면, 배터리 수명이 고작 2시간 정도밖에 가지 않는다.

이 문제로 외근 시마다 전원 어댑터를 필수로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세 번째, 해상도의 애매함

갤럭시 북 프로 3는 2880 x 1800 해상도를 갖춘 16인치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100% 배율에서 글자 크기가 상당히 작다.

글자 크기를 키우기 위해 배율을 조정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면 전체적인 화면 비율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결과적으로, 선명한 화질이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네 번째, 무선 네트워크 문제

내가 사용한 모델의 경우, 윈도우 설치 시 무선랜이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같이 구입한 다른 사람의 동일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내 노트북은 예외였다.

특정 무선 AP(액세스 포인트)에서는 검색이 되더라도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회사 네트워크 담당자까지 나서서 설정을 점검해 보았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제는 그냥 문제가 발생하면 핸드폰 테더링을 사용하거나 유선 연결이 가능한 곳에서는 유선 랜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랜 포트가 포함된 USB 허브를 항상 들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다섯 번째, 사소하지만 중요한 포트 문제

갤럭시 북 프로 3에는 켄싱턴 락 홀이 없다.

노트북 보안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USB-A 타입의 락 장치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안그래도 USB-A 포트가 하나 밖에 없는 락 장치를 연결해야 하니 사용하지 못한다.

결국은 랜 포트도 있고, USB-A포트도 있는 USB 허브를 사야한다.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가 보안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용자에게는 큰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노트북의 오른쪽에는 SD메모리, USB-A, 이어폰 잭이 있다.

오른쪽에는 HDMI, 2개의 USB-C 타입 포트가 있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화질이다.

디스플레이 화질은 정말 뛰어나다.

선명한 색감과 디테일 표현은 작업할 때 눈이 즐겁다.

 

 

결론

갤럭시 북 프로 3는 겉으로는 매력적인 노트북이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숨겨진 단점들이 사용자 경험을 저해한다.

디자인의 실용성 부족, 성능 제약, 네트워크 문제 등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가격이 싸지도 않았다. 가격이 200만원대 후반이었다.

요즘은 새로운 갤럭시북4 360 같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많은 개선이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선뜻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