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인간을 인간답게, 때로는 상처를 남기게 하는 것
사람과 짐승을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두 발로 서서 걷는 능력? 아니면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 사실 이 모든 것은 다른 동물들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의 질과 깊이에 있어 인간은 다른 종과는 차원이 다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지식을 전달하며, 복잡한 생각을 공유한다.
그리고 이 언어라는 도구는 인간을 지구상에서 가장 지배적인 존재로 만든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언어와 대화의 진화
언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생존과 경쟁에서 인간을 유리하게 만들어준 도구였다.
초기 인류는 언어를 통해 위험을 알리고, 협력하며, 생존 전략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러한 능력은 인간이 다른 종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언어는 단지 생존을 위한 도구로만 발전하지 않았다.
인간은 점차 언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상대를 제압하거나 무너뜨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말은 사람을 치유하기도 하고, 반대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말의 양면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삶 속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무심코 던지는 말의 상처
우리는 종종 대화를 나누며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한다.
때로는 농담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이 상대방에게는 깊은 아픔으로 남기도 한다.
예를 들어, 외모에 대한 농담이나 감추고 싶은 컴플렉스에 대한 지적은 본인은 가볍게 생각했을지라도, 상대에게는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 "넌 왜 그렇게 게으르니?"
-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데 넌 왜 안 돼?"
이런 말들은 듣는 사람의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는 상처를 만든다.
특히, 이런 말이 반복될 경우, 상대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심지어 그 말을 한 사람과의 관계까지 멀어지게 될 수 있다.
눈치 없음과 공감 부족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이렇게 무심코 상처를 주는 말을 할까?
그 이유 타인과의 공감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눈치 없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자기중심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대의 감정을 읽지 못한다.
상대가 그 말에 상처받았는지, 불편해하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비슷한 말을 계속 반복한다.
공감은 단순히 친절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대화의 기본이며,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말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
말은 칼과 같아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명적인 무기가 되기도 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말을 사용할 때 항상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말의 힘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생각하고 말하기:
말을 하기 전에 "이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릴까?"를 먼저 생각해보자.
감정을 드러내는 것과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 공감하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내가 들었을 때 불편할 말이라면, 상대도 불편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 고려하며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칭찬과 격려:
부정적인 말을 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상대를 격려하는 습관을 들이자.
"너 정말 잘하고 있어." 같은 한마디는 상대의 마음을 크게 움직일 수 있다. - 농담의 선을 지키기:
농담을 할 때는 항상 선을 지키자. 상대방이 웃지 않고 불편해한다면 그 농담은 이미 선을 넘은 것이다.
말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이자, 관계를 형성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다.
하지만 그 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무심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말은 그 자체로 큰 힘을 가진다.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한마디로 사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말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 상대를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는 우리가 더 나은 대화를 나누고, 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해보자.
그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빛나게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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