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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이던 프로젝트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 조금 긴 휴식시간이 생겼다.
평소보다 좀 휴식시간이 길어서, 이때 무얼 해볼까 고민해 봤는데, 생각해 보니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운동, 독서, 공부,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들 아침에 밥 해주기, 아이들과 함께 등교하고 난 도서관 오기, 기타 이것 저것...
하고 싶은건 많은데 돈과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래서 가급적 돈이 들지 않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시작부터 계획이 삐걱 거리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하자던 계획은 늦잠으로 몇 번 놓치고 말았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건지 평소에 잘 들리던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것도 시작을 못하고 있다.
계속해서 그동안 못해왔던 일들과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은근히 스트레스를 불러오는것 같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나... 좀 더 내려놔야 하나....
하지만 다행히 그래도 지키고 있는게 하나 있다.
아이들 아침밥 차려주는 것과 아이들 손 잡고 학교 등교하는 일, 그리고 난 그 길로 도서관으로 출근(?) 하는일.
따스한 봄날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서고, 학교 앞 후문에서 아이들이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즐거움은
너무도 좋다. 그 시간이 참 소중하다.
아이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 가다가 뒤돌아 보고 아빠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나를 발견하면 손을 흔들어 준다.
나도 팔을 번쩍 들어 손을 흔들어 준다.
따뜻한 봄볕 속에서 아이들이 학교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본다. 아이들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아이들과 헤어지고 도서관으로 오는 길목도 너무 평화롭다.
어느 사이에 푸른 입들이 많이 달렸다.
엇그제부터 날이 갑자기 확 풀렸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 앉아 있으면 잠부터 밀려온다.
졸면 안되는데... 한 10분만 엎드려 있어도 될라나...?
평일의 도서관은 정말 평화롭구나.
주말에는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평일엔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어 좋다.
졸음을 쫒으려고 챙겨온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부어 한 모금 마셔본다.
하지만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는 말은... 적어도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큰일이네... 목표했던거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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