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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세이

차도 점검, 나도 점검

똘똘이박사 2025. 4. 21. 18:19

 

오늘 오전은 점검만 하다가 보냈다.

이제 거의 50년이 다 되어가는 내 몸과 10살 먹은 우리집 자동차.

나는 딱히 아픈 데는 없지만 나이도 있고하니, 자주 체크해 줘야 한다고하여 건강검진을 받고,

우리집 자동차는 어디 병이 났는지 '점검요망' 알림을 띄우며 아픈 시늉을 계속 하고 있다.

 

먼저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아침 일찍와서 그런지 대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금방금방 검사를 받는다.

드디어 위장내시경 차례.

내가 겪을 과정을 기필코 지켜보겠다고 두눈 부릅 있었지만

수면 내시경의 약빨은 내 의지보다 강했다.

두 눈을 뜨고 잠든건 아닐까...

그래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 선생님들이 놀라지는 않았을까...

건강검진 마지막에 담당의에게 검진 내용을 간략히 설명을 듣는데,

폐에 뭔가 하얀게 잡힌다고, CT를 찍어 보자고 한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일부러 시간내어 왔으니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가야지.

건강검진을 다 마치고 나오니 9시 반이 조금 안되어 있다.

 

이제 우리집 자동차도 검사를 받으러 가자.

점검해 보니 점화 플러그 4개 중에 한 개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

4개를 모두 갈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있어서, 한 개만 교체 하기로 결정.

그런데 마침 부품이 한개 밖에 안남아서 4개를 모두 교체하고 싶어도 못한단다. ㅎㅎ

 

이렇게 오전은 차도 나도 검사 받고 끝.

 

오후에는 도서관에 신청했던 책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얼른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받아 읽기 시작했다.

'와인버그에게 배우는 차곡차고 글쓰기'

매번 글쓰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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