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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일상

과메기~ 과메기~

by 똘똘이박사 2024. 11. 21.

과메기~ 과메기! 겨울철 별미를 만나다

 

요즘 TV에서 흘러나오는 “아파트~ 아파트!“라는 유행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는 속으로 “과메기~ 과메기!“라고 외치고 싶다.

오늘 너무 맛있게 과메기를 먹었기 때문이다.

 

과메기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지난 포스팅에서 맛집을 찾아다니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다.

그날 이후로, 나는 틈날 때마다 과메기 맛집을 찾아 나섰다.

활동 중인 인터넷 커뮤니티부터 대학 동아리 단체방, 친구들 단체방, 회사 사람들까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물어보고 다녔다.

그리고 드디어 공통적으로 추천받은 가게를 찾아냈다.

바로 ‘양학동 대사관 과메기’, 현재는 ‘양학동 과메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양학동 과메기, 드디어 도착하다

이틀 전 오후에 주문을 넣었고, 어제 배송을 시작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 점심쯤 과메기가 도착했다.

최근 날씨가 다소 따뜻했기 때문에 과메기 판매가 늦어졌을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이 가게는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과메기

 

이번에 주문한 것은 1세트 반, 약 10마리 분량이었다.

과메기는 깔끔하게 손질되어 이쁘게 포장되어 있었다.

그것이 청어인지 꽁치인지 잘 모르겠지만, 신선한 냄새와 탄력 있는 식감을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과메기와 함께 먹을 김, 다시마, 해초류, 마늘, 쪽파, 양념장이 함께 왔다.

정말 이쁘게 정도되어 배달된 과메기와 반찬들.
같이 온 고추, 마늘, 쪽파, 다시마, 해초류, 양념장

 

과메기와 함께 먹을 술도 준비했다.

화요41. 그리고 빼갈잔.

어제 주류마트에서 고민하여 고른 ‘화요 41’과, 때마침 도착한 빼갈잔까지 세팅을 마쳤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드디어 과메기 시식!

드디어 기다리던 과메기를 맛볼 시간이 왔다. 과메기를 김에 싸서 마늘과 고추, 쌈장을 더한 후 한입 베어 물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여기에 ‘화도 41’의 깔끔한 증류주 한잔을 곁들이니, 그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김 > 다시마 > 해초류 > 쪽파 + 마늘 + 고추 + 과메기

어머니께서는 “이 비싼 걸 왜 샀냐”고 하시면서도 가장 많이 드셨다.

매번 맘에도 없는 말을 하신다.

아버지도 과메기 맛이 좋다며 다음 달에도 또 먹자고 하셨다.

어머니는 또 다시 “왜 비싼 걸 또 사 먹냐”고 하셨지만, 이번에도 한 손엔 과메기를 들고 계셨다.

 

 

과메기의 맛, 그리고 겨울철 별미의 매력

이번에 먹은 과메기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과메기 중 최고라 할 만하다.

과메기는 내장을 제거하고, 잘 말려(이것을 숙성이라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야, 비린내가 덜하고, 고소하고 쫀득한 맛이 살아난다.

이번에 과메기는 비린 내도, 비린 맛도 거의 없고, 윤기가 흐르면서 쫀득한 맛이 좋았다.

(일반 회와는 달리 그 신선함이 중요하지는 안하다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말마따나 가격이 저렴한 음식은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별미임은 확실하다.

 

과메기는 겨울철 대표 별미다.

신선한 재료와 훌륭한 손질로 만든 과메기는 비리지 않고 풍미가 깊다.

김, 마늘, 고추, 마늘쫑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싸 먹으면 과메기 특유의 고소함이 한층 살아난다.

특히 증류주와의 궁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완벽했다.

 

 

다음 도전: 새로운 맛집

이번에 먹은 ‘양학동 과메기’는 정말 만족스러웠지만, 다음에는 2순위로 지목된 가게를 주문해볼 예정이다.

맛집을 가장 잘 아는 친구가 추천한 곳인데, 그곳 역시 기대가 크다.

이렇게 하나씩 새로운 맛집을 탐방하며 겨울철 별미를 즐기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알딸딸하다..

겨울철 별미, 과메기. + 증류주.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들과 함께 과메기를 먹으며 나눈 대화와 웃음은 이 계절만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직 과메기의 맛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번 겨울에는 꼭 한 번 시도해보길 권한다.

과메기는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겨울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이제 당신도 즐겨볼 차례다. 과메기~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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