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하브루타. 어떤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며, 진리를 찾아가는 유대인의 학습방법.
내 아이에게는 특출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런 아이에게 특별한 무엇인가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이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는 하브루타를 기대하는건 힘들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많이 시도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그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정도일 것이고, 중,고등 학교 이상으로 올라가면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하브루타가 정착하기 힘든 이유는 그 특수한 교육환경과 교육정책 때문이다. 아이들은 입시를 위한 주입/암기식 교육에 시간을 빼앗겨 책을 읽을 시간 조차 없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하는 말을 듣고 노트에 받아 적기 바쁘다. 지나친 사교육과 선행학습은 학교 수업을 지루하게 만들고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아이들의 뇌는 학교에서 더이상 새로운 자극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브루타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며 답을 찾는다. 말을 해야 한다. 말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하려면 뇌를 써야 한다. 즉 뇌가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뇌가 깨어나면 생각이 계속 따라 온다. 뇌가 깨어난 다는 것은 더 많은 자극을 받아 들이고 습득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토론수업과 같은 것이 중요 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닌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그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또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지식은 더욱 견고해 진다.
'배달의 민족' 에서는 잡담을 경쟁력이라고 했다. 서로 주고 받는 잠담 속에서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김봉진 의장은 하브루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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