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 에서는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려 한다.
단순히 글자를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을 확장하고 삶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는 경험이 바로 독서다.
책은 왜 읽어야 할까?
독서는 현재 나의 주요 취미 중 하나다.
하지만 처음부터 책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에는 단순히 ‘독서는 중요하다’는 막연한 인식만 가지고 있었지만, 왜 중요한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독서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에게 큰 인사이트를 준 책이 바로 최승필 작가의 "공부머리 독서법" 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왜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지,
더 나아가 독서가 어떻게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독서와 다른 정보 습득 방법의 차이
최근 지인과의 대화에서도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는 신기술과 다양한 정보 습득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독서의 중요성으로 주제가 옮겨갔다.
그 지인은 현대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며 꼭 독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도 일리는 있다.
인터넷 강의, 유튜브 영상, 블로그 등 정보의 바다는 넓고 접근하기 쉽다.
하지만 여러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그 모든 정보의 중심에는 독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독서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어휘력이다.
물론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독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미디어나 환경에서도 어휘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독서를 통한 어휘력의 증진은 다른 방법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있고 지속적이다.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는 정보 전달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많은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다.
필요한 정보를 시각적 요소로 대체해버리기 때문에 어휘 습득 기회가 적다.
반면 책은 상황을 묘사하고, 생각을 전달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어휘와 문장을 사용한다.
글로 어떤 장면이나 생각을 설명할 때는 복잡하고 풍부한 표현이 필요하다.
이는 독자에게 더 많은 어휘와 문장 구조를 접할 기회를 준다.
책을 읽을 때 접하는 단어의 양과 문장의 길이는 인터넷이나 영상 콘텐츠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두 번째로 독서는 영상이나 그림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자.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때보다 교과서를 직접 읽고 이해한 내용이 머릿속에 오래 남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인터넷 강의나 영상을 통한 학습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방적으로 듣는 정보는 읽고 이해한 정보보다 쉽게 잊혀진다.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책을 통해 공부한 뒤, 부족한 부분만 인강이나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같은 이유다.
스스로 읽고 이해한 정보는 깊이 각인되고, 더 오래 지속된다.
독서는 뇌를 더 능동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독자가 스스로 사고하도록 만든다.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심어주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도울 수 있을까?
독서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이라면 다행이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부모나 교육자가 일정 부분 강제적으로라도 독서의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이때 적당한 독서논술 학원에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미 많은 학원에 다니고 있어서 시간이 없다면, 국영수 학원을 잠시 접어두고 독서논술 학원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의 성적이 잠시 떨어질까 봐 걱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독서의 힘은 시간이 지나며 분명히 드러난다.
아이가 한 학기 정도 성적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독서를 통해 문해력이 향상되면 나머지 학창 시절 내내 성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교과서나 문제집의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문해력의 바탕은 어휘력이기에, 독서는 그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첫걸음은 부모가 그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부모 자신은 책을 읽지 않는다면, 그 말에 얼마나 설득력이 있겠는가?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 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
우리는 이미 사회생활을 통해 행동과 말이 일치하지 않을 때 얼마나 많은 반항심과 불평이 생기는지를 경험해왔다.
이는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직접 책을 읽고 그 즐거움을 표현할 때,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독서의 가치를 배운다.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은 단순한 의무가 아닌, 즐길 수 있는 활동이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부모가 먼저 독서의 본보기가 되면서 책에 대한 긍정적인 문화를 가정에 심어주자.
이는 강요나 지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교육의 한 형태가 될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할 때, 비로소 그 교육의 진정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마무리 하며..
책을 읽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 이상이다.
독서는 사고력을 키우고, 어휘력을 증진시키며, 이해와 기억을 깊게 만든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독서는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다.
그래서 나는 독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
독서의 힘을 믿고, 스스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책을 활용해 보자.
독서가 우리의 생각을 키우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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