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급격히 변화시켰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 GPT의 등장이다.
나도 개발자이자 블로거로서 이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오늘은 개발자로서 그리고 블로거 GPT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처음 GPT를 접했을 때, 그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코드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을 돕거나,
개발 중 막히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빠르게 답을 주었다.
예를 들어, 특정 기능을 하는 메서드나 클래스를 구현할 때, 바로 GPT를 활용하면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예전 같았으면 하나의 기능을 위해 필요한 몇몇 클래스나 함수를 찾기위해 몇 시간씩 인터넷을 뒤져야 했고,
그 정보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였어야 했다.
하지만 GPT를 사용하면 대략적인 코드를 모두 작성해 주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고
아낀 시간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더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GPT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는 아니다.
복잡한 알고리즘이나 매우 구체적인 라이브러리 사용법에 있어서는 종종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GPT의 도움으로 얻은 코드는 꼭 검증을 해보아야 한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주로 GPT를 이용하는 방식은 언제나 참고자료로 사용할 뿐이다.
복잡한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는 GPT에게 얻을 수 있지만, GPT가 제시하는 기본적인 틀을 바탕으로
나만의 수정과 해석을 더해 해결하는 식이다.
개발 이외에도 나는 GPT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다.
블로그를 작성할 때 특히 유용하다.
내가 작성한 초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느정도 작성한 초안을 GPT에게 보완을 요청한다.
그리고 글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할때 GPT에게 글의 마무리까지 요청을 하면 하는 것이다.
물론 코드와 마찬가지로 GPT가 써주는 글을 그대로 포스팅 할 수 는 없다.
어조와 글의 방향. 문맥의 흐름 등이 조금 어색한 하거나 내가 써온 다른 글들과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하면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이미지 생성일 것이다.
나는 이 부분도 GPT를 자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불만이 많은 부분이 이미지 생성 부분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미지를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생성 AI부분에 있어서는 GPT는 다른 제품에 비해 성능이 많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가로 세로 비율을 이야기 하고 이미지를 생성해 달라고 해도
꼭 정사각형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비율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는 거짓말을 한다.
생성하는 이미지도 상당히 이상하다.
이미 지난 포스팅에 올린적 있는 환기구가 있는 사무실이나, 나비 이야기에 들어간 이미지들은
절대 상당히 이상한 그림들이다. (그래서 난 이미지 생성에 있어 GPT를 '똥 멍청이' 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이제 GPT를 활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조건적인 신뢰보다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또한, GPT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요지가 분명해야 하고, 생각보다 상당히 정확한 여러 정보를 같이 입력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본인이 기본 지식을 쌓아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GPT는 뛰어난 정보 제공자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 한계를 알고 사용한다면, GPT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마무리하며 생각해본다.
인공지능은 분명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
하지만 그 변화의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AI와 함께 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GPT는 단순히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올바르게 활용하면, 그 도구는 우리의 손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