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와 권리주장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직장인들의 휴가는 직장인들이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이고, 이것을 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사회 생활이라는건 단순하지 않다. 권리를 요구하는 것에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임무를 다 해야 하지 않을까?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그것에서 그 규칙에 벗어나는 것을 요구하면서,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원망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그 친구는 성실하지만 지각을 자주하고,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잘 지킨다. 항상 9시 간당간당하게 출근하고 18시가 되면 퇴근한다. 9시에 맞추 출근하려는 탓인지 지각이 잦다. 그리고 고객사에서 '업무집중시간' 이라고 해서 이동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업무에 집중하라고 정한 시간이 있다. 이 시간에 담배를 피우러 나간다. 이전 글에서 말했지만 나도 정말 '업무집중시간'은 싫다. 하지만 고객사 사무실에 들어와 일을 하고 있는 이상 고객사의 기준에 따라야 한다. 그게 싫다면 떠나야 한다. 이렇게 전반적인 태도가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하여 원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에대해 좋았던 이미지가 많아 사라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그를 추천했던 내가 너무 회사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다음 프로젝트는 함께하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마져 든다.
업무 환경이 좋기로 유명한 배민에는 이런 글이 있다.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9시 전에 출근하여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 한다면 회사도 문제를 제기 할 수 있다. '당신은 9시 1초 부터 바로 근무 할 수 있느냐고'
좋은 태도를 지니고 있다면 이 또한 별 탈 없이 넘어갔을 것을 본인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생각지도 않으면서 불평만 늘어 놓고, 권리만 주장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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