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을 다녀왔다. 임진각은 두어번 다녀왔었지만 통일전망대는 처음 가보았다.
가시거리가 좋아 멀리까지 잘 보인다.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북쪽의 땅을 본다. 날이 좋아 더욱 잘 보인다.
북쪽도 가을은 가을인 모양이다. 벼가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북쪽 사람들이 벼를 거둬 들이는 일에 동원된 듯 보인다. 북쪽사람들이 단체로 일하는 모습을 실제로 처음 본다. 흐린날이 더 많아 보통은 잘 안보인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다.
북쪽의 건물들도 살펴본다. 남쪽에서 잘 보일 만한 곳에는 신식 건물들이 보인다. 3-4층 정되되는 건물들이다. 우리나라 70-80년대쯤 많이 지어졌던 빌라와 비슷해 보인다. 산 아래 관청 같아 보이는 건물이 보인다. 뭔가 웅장하게 지어진 5층 정도 높이의 건물. 마치 영화세트장 같이 옛모습을 간직한 건물이다.
구석진 곳에는 1층짜리 옛날 집이 보인다. 70년대 시골의 흙집을 보는듯 하다. 하지만 흰색으로 깨끗하게 칠해놓아 새집같다. 전기 시설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곳에 전선이 지중화 되어 있을리는 없고 아마도 밤에는 호롱불을 켜고 생활하는듯 하다.
북쪽의 땅에는 산이 많아 보인다. 통일이 되어 기차를 타고 북쪽을 넘어 유럽까지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통일이 되면 아직 깨끗하게 남아 있는 북쪽 땅과 자연들이 모두 망가질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바로 코 앞에 있지만 가장 먼 땅, 북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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