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똑같은 것을 여러 번 계속 물어 보는 사람이 있다.
나에일을 물어본다는 것은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이어서 고맙기는 하지만
그것이 매번 똑같은 내용을 물어본다는 것은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난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아침에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 월요일은 퇴근후에 운동을 한다.
월요일에 오전에 운동을 못하는 이유는 세종에서 서울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그 분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매번 이렇게 물어본다.
"오늘은 언제 운동해요? 퇴근하고 운동해요?"
'오늘은 목요일이라고 이 사람아~. 아침에 운동하고 온다고~. 대체 몇 번을 말해주니~'
처음 이런 질문을 받아도 괜찮았는데. 이게 반복되면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관심이 있는 척 물어 봤지만 사실 나의 대답에는 관심이 없다. 듣는둥 마는둥 한쪽귀로 듣고 바로 한쪽귀로 흘려 보낸다.
질문을 조금만 바꾸면 상당히 호의적일 것이다.
"오늘도 아침에 운동하고 왔어요?"
아... 혹시 말하는 법, 질문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주변에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어쩌겠는가... 내가 그 분의 사고방식과 말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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