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글쓰기69 아침 글쓰기 챌린지 #037 : 친구 친구 퇴근 버스에서 막 내려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할 때 친구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다른 친구 몇 명과 함께 소주 한 잔 하려고 막 모였는데 시간되면 같이 마시자는 거다. 반가웠다. 작년 겨울 친구들을 만난것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9월)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없었다. '용' 이 녀석은 살이 많이 빠졌다. 당뇨가 있어서 건강이 좋지 않단다. 그래서 체중이 많이 줄었다 한다. '묘' 녀석은 종합병원이다. 안아픈곳이 없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가장 최근에 카페에서 만났던 친구라 이 녀석의 최근 안부는 알고 있다. '환'이도 지난 봄에 퇴근하다가 우연히 길에서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은 이후로 오래간만에 봤는데, 얼굴이 좋아 보인다. 하나 둘 아픈곳이 생기고, 몸이 삐그덕 거릴 나이가 되긴 했지만, 아직 자기 .. 2023. 9. 6. 아침 글쓰기 챌린지 #036 : The Hero - N.E.X.T The Hero - N.E.X.T 눈을 뜨면 똑 같은 내방 또 하루가 시작이 되고 숨을 쉴 뿐 별 의미도 없이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 한 장 또 한 장 벽의 달력은 단 한번도 쉼 없이 넘어 가는데 초조해진 맘 한구석에선 멀어져가는 꿈이 안녕을 말하네 나 천천히 혼자 메말라가는 느낌 뿐이야 언덕 넘어 붉은 해가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 가 TV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 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다시 돌아가 고픈 내 기억속의 완전한 세계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맘에 갖고 있어 유치하다 말하나는 건 더 이상의 꿈이 없어졌기 때문이야 그의 말투를 따라하며 그의 행동을 흉내 내보기도 해 그가 가진 생각들.. 2023. 9. 5. 아침 글쓰기 챌린지 #034 : 우리의 도덕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의 도덕은 어디로 갔을까? 과자봉지 버리기 담배 꽁초 버리기 침 뱉기 빨간 불일때 건너가기 (사람) 빨간 불일때 우회전 할것 처럼 우측으로 틀었다가 인도를 이용해 급 유턴을 하고 빨간 불을 피해 가는 운전자 (어떤 상황인지 이해를 돕기위해 모자란 그림 실력으로 표현을 해보았다. 아래 그림 참조) 내가 어릴때는 학교에 '도덕' 시간 이란것이 있어 귀가 따갑게 들었던 이야기 들이 있다. 지금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일까? 아이들에게는 '쓰레기 버리지 말아라', '신호 잘 지켜라' 라고 훈계를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왜 지키지 않는 것인가? 모두 위선자들 인가? 빨간 불에 길을 건너는 사람을 보면 아이와 함께 신호를 지키고 있는 내가 바보 같다. 아이들이 보고 있는데 그렇게 하고 싶을까? 아무도 없는 곳.. 2023. 9. 4. 아침 글쓰기 챌린지 #033 : 개발자로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개발자로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천국에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옥에 가는 방법을 아는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개발자에게 적용해 본다면 "개발자로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개발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럼 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해 개발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어떤것들이 있을까? 아래는 내가 생각해본 몇 가지 정리해 본다.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지 않는다. 지금 IT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거기에 AI가 코딩까지 한다고 하니 개발자 자리를 곧 빼앗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분야에 대한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는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받아 들이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2023. 9. 4. 아침 글쓰기 챌린지 #032 : 관심 관심 똑같은 것을 여러 번 계속 물어 보는 사람이 있다. 나에일을 물어본다는 것은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이어서 고맙기는 하지만 그것이 매번 똑같은 내용을 물어본다는 것은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난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아침에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 월요일은 퇴근후에 운동을 한다. 월요일에 오전에 운동을 못하는 이유는 세종에서 서울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그 분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매번 이렇게 물어본다. "오늘은 언제 운동해요? 퇴근하고 운동해요?" '오늘은 목요일이라고 이 사람아~. 아침에 운동하고 온다고~. 대체 몇 번을 말해주니~' 처음 이런 질문을 받아도 괜찮았는데. 이게 반복되면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관심이 있는 척 물어 봤지만 사실 나.. 2023. 9. 1. 아침 글쓰기 챌린지 #024 굿바이~ 열대야~? 바로 이틀 전만해도 열대야 때문에 잠을 자기 힘들었다. 하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어제 밤에는 열대야가 사라졌다. 시원하게 자리에 누웠다. 새벽에는 이불을 찾아 덮어야 할 정도로 시원해 졌다.(아니. 추웠던거 같다.) 이제 열대야도 끝난듯 보인다. 일기 예보를 확인해 보니 비가 그치는 다음주 이후로 최저 기온도 20도 초반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30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입추도 지났으니 이제 가을이 시작되려나 보다. 2023. 8. 24. 아침 글쓰기 챌린지 #022 사교성 삶을 잘 살아 가는데 필요한 기술중 하나가 사교성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두루 잘 어울려야 원하는 것을 더욱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나에게는 너무 어렵다.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 나가기 힘들다.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해줘야 하겠지만 쉽지 않다. 이런 부분은 일 하는데도 약간의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 IT업계의 특성상 현재의 나의 경력은 리더급이다. 하지만 이게 쉽지 않은게 내성적 성격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해 그 자리를 맡기 힘들다. 고객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고, 의견이 다른 고객을 설득하고, 갑질을 해대는 고객을 받아 줘야 하는데 내 성격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면에서 직무는 그 사람의 성격도 어느 정도 반영된다고 .. 2023. 8. 22. 아침 글쓰기 챌린지 #013 카메라 사진 찍기는 오래된 취미이다. 고등학생때 건축물을 찍기위해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공이 컴퓨터가 되고, 밥 벌이로 개발을 하면서 건물보다는 인물을 찍게 되었다. 카메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봤고 그중 몇 대는 아짂까지 간직하고 있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 날이 길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틈만나면 만지작거렸는데 이제는 거의 마지질 않는다. 그래서 그중 하나를 정리하려고 오래 간만에 카메라를 꺼내본다.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고, 이제 다른 누군가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줄 것이다. 못난 주인을 만나 재기능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중고신세가 되게 만들어 미안하다. 잘가. 소니 a7r2. 2023. 8. 13. 아침 글쓰기 챌린지 #009 입추가 지났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이다. 아직 한 낮의 열기는 그대로 이지만 아침에 해 뜨는 시각이 점점 늦어지고, 해가 지는 시각이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동안 외출을 할 수 없으니,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운동은 갈 수 없지만 아침 기상시간만큰은 지키자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늦게 일어나 멍하니 앉아 해가 뜨는 풍경을 바라 보고 있다. 저녁 노을 마냥 주홍색으로 물든 지평선. 점점 짙은 군청색 하늘, 시간이 가면서 주홍색은 다시 물에 탄듯 연하고 연해져 하늘색을 띄우기 시작했다. 군청색 하늘 역시 서서히 묽은 색으로 변해간다. 해가 뜨기 시작하자 동쪽에 있던 구름들은 햇빛이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밤새 조용했던 매미들이 울기 시작한다. 아주 우렁차.. 2023. 8. 9.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