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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글쓰기 챌린지 #082 : 가계부를 써보자

블로그/아침 글쓰기 챌린지 100

by 똘똘이박사 2023. 10. 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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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를 써보자

 

가계부를 써본 일이 있는가? 난 가계부를 썼다.

하루를 마감하기 전 따뜻한 차를 한잔 준비하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온 카드사용내역 문자를 확인하고 하나하나 입력한다.

 

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 결혼하기 전 까지 가계부를 썼다. 

그리고 최근 3달 전부터 다시 가계부를 쓰고 있다. 결혼 후 부터는 월급을 아내에게 맡겼기 때문에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 대신 총 지출해야 하는 고정 지출 항목과 비상금 항목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금액과 경조사 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자금으로 통장을 쪼개고 예산을 편성해 관리했다. 지금은 가계부와 이 항목들을 둘다 관리하고 있다. 종이 장부를 쓰지 않는다. 가계부를 관리하던 초반에는 엑셀을 써서 관리 했지만 현재는 데이터를 모바일에서도 확인 할 수 있고, 아내와 공유 할 수 있도록 구글 시트를 이용하고 있다. 또 수식 등을 이용해 자동 계산이 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편하다.

2013년 엑셀에 작성한 가계부

(위 캡쳐 사진은 내가 엑셀로 관리했던 때의 가계부이다. 저축 항목별, 카드별, 소비유형별, 고정항목별 등으로 나누어 집계가 되도록 엑셀을 작성했다. 해당월에 받는 월급과 저축액을 계산해 저축율도 계산 했었다.)

 

부를 쌓기 위해서는 해야할 가장 첫번째 일은 수입을 늘리는 일이 아니다.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수입은 우리 능력으로 통제 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번달 100만원의 월급을 받았는데 다음달 내가 원하는 대로 200만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하지만 내가 이번달 90만원을 썼지만 80만원을 쓰도록 나를 통제하는 것은 가능하다. 지출을 줄인만큼 그 돈은 통장에 쌓이고 쌓여 큰 돈이 되어 간다.

 

내가 가계부를 쓴 이유는 간단하다. 사회생활 초기에 월급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2007년 당시 첫 회사에서 받았던 월급이 100 만원 정도 였다. 쓸데없는 없는 곳으로 세어나가는 돈을 막기 위해서 였다. 이 월급에서 주택청약과 통신비, 교통비 등을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해야만 했다. 한달에 얼마의 돈이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지 파악하는 일이 시급했다. 한 3달 정도 기록하다 보니 평균적인 교통비와 식비, 통신비 등의 파악이 가능했다.  수입이 많이 늘어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수입늘어난 만큼 지출해야 할 곳도 늘었다. 아이를 기르고 사회관계가 복잡해 짐에 따라 지출이 늘었다. 넋놓고 있으면 월급보다 카드값이 더 많이 나온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이유는 이렇게 지출 통제하기 위함이다.

 

현금을 잘 쓰지 않는 지금 가계부를 잘 활용하면 지출이 수입을 넘어서는 일이 없다.

또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카드별로 사용금액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사용금액이 설정되어 있는 카드들을 관리 하기 용이하다. 

예를 들어 H카드를 월 30만원 이용했을 경우 통신비를 얼마 할인해 주고, S카드를 월 30만원 이용했을때 교통비를 할인해준다면 가계부를 통해 어떤 카드를 써야 할지 파악하기 쉽다.

카드는 잘만 관리하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해택과 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사회초년생들과 경제, 수입 이야기를 할때는 반드시 가계부를 쓰도록 조언해 준다.

최근에는 이런 내역들을 알아서 관리해주는 다양한 어플들이 있다. 그 어플들을 활용해도 괜찮다.

다만 어플을 사용하다 보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 대금이 빠져 나가는 날 확인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가계부 어플을 활용하는 의미가 전혀 없다.

 

사회생활 초기에 수입이 남들보다 적다고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지출을 통제해 얼마나 내 통장에 남기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400만원을 벌어 400만원을 쓴 사람보다 200만원을 벌어 170만원을 쓴 사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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