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가을이다. 이제 곧 겨울이 될거 같이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무척 짧아진 가을의 아침 출근길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아침에 집을 나서 BRT 정류장까지 오는 길에 풀벌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음악 소리보다 듣기 좋아 아침에 이어폰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좋았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풀벌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귀도 시립다. 날이 많이 추워졌다. 이 녀석들의 소리를 들으려면 또 반년은 기다려야 겠지. 헤드셋을 챙겨오길 잘 했다. 귀를 온전히 덮어 주니 그나마 덜 춥게 느껴진다.
이제 곧 두꺼운 겨울옷을 걸쳐야 할것 같다.
길가의 가로수는 벌써부터 낙엽이 지기 시작했다. 반이상 잎이 떨어져 앙상한 나무도 보인다.
자전거 안장 위에는 이슬이 많이 맺혀 있다. 일교차가 크다는 증거. 낮에는 좀 포근할려나...
목이 뻐근하다. 잠을 제대로 못잔것 같다. 정확히는 잠 자는 자세가 좋지 못했다는 것이겠지. 목을 가눌때 마다 승모근이 땡긴다. 이런걸 담이 왔다고 하던가... 이거 몇일 고생하게 생겼다. 하필 월요일 아침부터 담이 오다니... 생각보다 긴 일주일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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