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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글쓰기 챌린지 #085 : 스토리

블로그/아침 글쓰기 챌린지 100

by 똘똘이박사 2023. 10. 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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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즐겨보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본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어릴때는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기도 했다. (하지만 잘 그리지 못한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다. 어떻게 작가들은 저런 상상이 가능한지 신기하다. 그들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고 싶을 정도다. 예전에는 일본만화를 참 많이 봤다. 우리나라도 재미있는 만화가 많지만 일본만화 처럼 다양한 소재와 상상력, 스토리로 무장한 작품들이 어마어마하다. 가장 재미있게 봤던건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것들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폭력물이 대세다. 학폭, 조폭. 소재의 다양성과 스토리 면에서 일본만화를 따라 갈 수 없었다. 

요즘은 만화책이 아니라 웹툰을 즐겨 본다. 웹툰은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아직 만화책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또한 소재도 다양해져 더이상 학폭, 조폭이 주는 아니다. 우리나라 웹툰이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유명해졌다. 

과거에도 현재도 우리나라는 만화를 그려왔다. 하지만 그 위상은 과거와 많이 다르다. 무엇이 달라 졌을까.

그것은 과거에 갖지 못했던 스토리의 힘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는 굉장히 많다. 하지만 아무리 그림을 화려하게 잘 그려도 성공하지 못하는 만화들이 많다. 스토리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림체는 엉망이어도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대작으로 인정받는 작품들이 많다. 예를 들어 일본의 '원펀맨' 이나 '이니셜D' 가 그렇다. '원펀맨'은 아예 초등학생이 그린 수준이다. '이니셜D'도 못 그린 그림이 아니지만 워낙 잘 그리는 작가들이 많기 때문이 잘 그린 만화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만화가 가진 소재와 스토리는 다르다. 그 시대에 공도에서의 자동차 레이싱과 자동차에 대한 전문 지식등은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우리나라에는 그림체는 뛰어나지 않아도 스토리 하나 만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가가 있다. '강풀' 이다. 그의 첫 작품을 보면 그림체가 멋지지 않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 담아낸 우리나라의 여러 정서와 훈훈한 스토리는 그림체를 뛰어 넘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 분야에 오래 일을하게 되면 장인이 된다고 했다. 강풀도 웹툰으로 오랜시간 일을 하면서 그림이 뛰어나게 좋아졌다. 또한 스토리도 굉장히 섬세해지고 치밀해 졌다. 여러 작품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을 내놓으며 일명 '강풀 유니버스'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마치 '마블 유니버스' 처럼 말이다. 

요즘에는 게임이 현실이 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죽었다가 과거에서 되살아나 거나, 게임속에 들어가 모험을 한다는 등이 대다수다. 처음에는 신선한 재미를 줬지만 이제 너도나도 그런식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니 보던 작품만 보고 더 이상 다른 작품에 손이 가지 않는다. 

 

스토리가 가지는 힘은 모든 영역에 힘을 가진다. 특히 마케팅 영역에 스토리의 힘은 엄청나다. 이것은 매출과 연관이 크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스토리의 힘이 이렇게 작가나, 사업쪽에만 영향력이 미치는 것은 아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SNS와 블로그등 개인이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것이 많다.

그냥 사진 한장을 올리든, 짧은 글을 쓰든 거기에 스토리를 입히면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다.

(나도 내가 하는 일에 스토리를 입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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