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마지막 회고
100 일간 100개의 글쓰기 도전이 끝났다. 나는 이 작은 프로젝트를 완수 했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고작 100개의 글을 썼다고 글쓰기 실력이 갑자기 좋아 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배운점이 많았다는 것이
이 도전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이다.
나의 글쓰기 문제점은 이야기가 너무 혼란스럽다는 점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주제와 동떨어진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붙는것 같다. 결과 적으로 내 생각을 온전히 전달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때로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때도 있다. 글을 쓴 나 조차 이렇다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더 이해하기 힘든 글이 되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글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글을 마무리 하는 것은 더 어렵다.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듯이 글에서도 마무리를 잘 지어야 그 글이 빛난다.
마지막으로 지식의 부족함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머리에 남아 내 글에 녹아낼 지식이 남아 있지 않다. 독서를 한것이 아니라 그냥 글을 본것이다.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은게 아니라 책을 읽었다는 자기 위안과 SNS에 허세만 가득 쌓인 것이다. 내면의 힘을 쌓지 못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이제 필사를 해보려고 한다. 어떤 책을 필사해야 할지 아직 확실히 정하지는 못했다. 어느 유튜버가 잡지 필사가 최고라는 하는 이야기를 했다. 이유는 잡지에 실리는 글은 전문가가 작성하고, 또 다시 다른 전문가들에 의해 다듬어져 실려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문장이 간결하고, 호소력이 짙다고 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일리 있는말 같다. 도서관에서 관심이 가는 중고 잡지를 하나 골라 도전해 보아야 겠다.
또 한 가지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글은 반드시 노트에 적어 놓아야 겠다. 필사와 비슷하다. 그렇게 글 감과 글 들을 모아 다시 나만의 글을 쓰는 것에 도전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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