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평일은 이렇다.
대략 4시 15분에 기상.
간단히 세면을 하고 책상 앞에 앉는다.
요즘은 책 한쪽을 필사를 하지만, 필사를 하지 않았을때는 생각나는 무엇을 쓰거나, 짧게 책을 읽었다.
간단히 뭔가를 먹고 집을 나서서 아침 6시쯤에 회사근처 헬스장에 도착한다.
대략 1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고 가까운 카페로 간다. 개인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가격이 싼 곳이면 더 좋다.)
운동을 끝내고 바로 사무실로 가지 않는다. 사무실에는 방해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 공부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카페를 찾는다.
현재는 공유오피스에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가방만 사무실에 놓고 나와서 공유오피스에서 제공하는 라운지에서 개인 공부를 한다.
대략 4~50분 정도 공부를 하고 사무실로 이동하면 대략 8시 반 정도다.
여기까지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보이는 나의 아침 패턴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는 나를 보고 '갓생'을 산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씁쓸하다.
나도 더 오래 자고 싶고, 책보다는 영화같은걸 더 보고 싶다.
하지마 내 형편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많이 모자라고, 배워야 할 건 너무도 많다.
배워서 익혀 나가는 속도보다,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
내가 왜 이렇게 아둥바둥 사냐고?
내 이야기를 하자면 길다.
아직도 난 벼랑끝에 위태롭게 서있고, 내가 조금만 방심하거나, 마음을 놓으면 떨어져버릴것 같다.
이제 벼랑 끝에서 한 발자국 앞에 나온것도 같지만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속 사정을 알리 없는 사람들은
내가 갓생을 산다고 한다.
하지만 난 전혀 '갓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고생'을 하며 살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를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썼던 포스팅을 링크 걸어 둔다.
https://freehoon.tistory.com/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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