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가는 길,늘 걷던 아파트 단지 사이의 골목에서 문득 발걸음을 멈췄다.익숙한 길인데도, 오늘은 뭔가 다르다.어제까지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개굴개굴’…개구리 울음소리다.내가 잘못 들은 건가 싶었지만 분명히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리고 있다.아직 5월도 안 됐는데. 예년 같으면 아직 조금 이른 시기 아닌가?어쩌면 내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걸까?봄이 무르익으면서, 어느새 이 작은 골목에도 자연이 들어와 있던 걸까?아니면 정말 오늘이 첫 울음이었을까? 괜히 궁금해졌다. 주변을 둘러봐도, 이곳엔 논도 없고 밭도 없다.전부 아파트와 도로, 그리고 어딘가로 물을 흘려보내는 콘크리트 배수로뿐.아마도 그 안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물이 고인 곳이 있다면, 그곳이 잠시나마 개구리들의 작은 세상이 되었..
오늘 오전은 점검만 하다가 보냈다.이제 거의 50년이 다 되어가는 내 몸과 10살 먹은 우리집 자동차.나는 딱히 아픈 데는 없지만 나이도 있고하니, 자주 체크해 줘야 한다고하여 건강검진을 받고,우리집 자동차는 어디 병이 났는지 '점검요망' 알림을 띄우며 아픈 시늉을 계속 하고 있다. 먼저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아침 일찍와서 그런지 대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금방금방 검사를 받는다.드디어 위장내시경 차례.내가 겪을 과정을 기필코 지켜보겠다고 두눈 부릅 있었지만수면 내시경의 약빨은 내 의지보다 강했다.두 눈을 뜨고 잠든건 아닐까...그래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 선생님들이 놀라지는 않았을까...건강검진 마지막에 담당의에게 검진 내용을 간략히 설명을 듣는데,폐에 뭔가 하얀게..

오늘 아침, 정말 오랜만에 동네 산책을 다녀왔다.거의 4-5개월 만에 하는 아침 산책. 동네는 여전하다.어? 그런데 보니까 자주가던 길이 막혀 있다.동네 사람들 많이 찾는 산책로(?)인데 공사가림판으로 막혀 있어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어 버렸다.길이 잘 포장되어 있어서 걷기 좋았는데 아쉽다. 쩝... 방향을 돌려 오래간만에 동네 집구경을 하러간다.가는 길목에 있는 가로수를 보니 어떤 나무는 아직 몽우리도 맺지 않았는데, 어떤 나무는 푸릇푸릇 잎이 제법 많이 달려 있다.나무도 사람처럼 저마다 성격이 있는 모양이다. 성격 급한 사람, 느긋한 사람처럼 말이다. 동네를 걷다가 좋은 정보를 발견했다.'새콤 달달한 오미자차가 3,500원' 이따 오픈하면 슬렁슬렁 걸어가서 오미자차 한 잔 하고 올까 싶다. ..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 조금 긴 휴식시간이 생겼다.평소보다 좀 휴식시간이 길어서, 이때 무얼 해볼까 고민해 봤는데, 생각해 보니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운동, 독서, 공부,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들 아침에 밥 해주기, 아이들과 함께 등교하고 난 도서관 오기, 기타 이것 저것...하고 싶은건 많은데 돈과 시간은 한정적이다.그래서 가급적 돈이 들지 않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시작부터 계획이 삐걱 거리기 시작했다.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하자던 계획은 늦잠으로 몇 번 놓치고 말았다.긴장이 풀려서 그런건지 평소에 잘 들리던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다.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것도 시작을 못하고 있다.계속해서 그동안 못해왔던 일들과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이..

LD HR 시스템 구축 회고 어제부로 10개월간 진행했던 LD HR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끝났다. 철수까지 마무리하고, 오늘은 프로젝트 종료 다음 날. 당연히 조금은 널널할 줄 알았는데도 생활 패턴은 여느 때와 다름없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출근해서 업무 시작 전까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일들을 정리한다. 단지 이제 출근지가 회사가 아닌 도서관이라는 점만 다를 뿐. 도서관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가하다. 주말엔 오픈 전에 줄을 설 정도로 북적이는데, 지금은 조용해서 좋다. 이렇게 여유 있는 분위기에서 지난 프로젝트를 한번 되짚어 본다. 인터뷰: 요구사항 검토, 다시는 대충 넘기지 않기 이번 프로젝트 초반에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요구사항 인터뷰다. 사실 고객과 함께 요구사항 정의서를 한 항목씩 ..

세종이 살기 좋은 도시 1위라고???얼마 전, SNS에서 세종시가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혔다는 글을 보았다.그 글을 읽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정말 세종이 살기 좋은 도시일까?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물론 아이들을 키우기엔 분명 좋은 환경이 맞다.넓은 인도와 잘 갖추어진 학교 시설, 그리고 지원들까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울 수 있다.하지만 문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수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돈 없이 아이를 키울 수는 없다. 흙 퍼먹으며 살 순 없지 않은가?일자리 구조의 취약함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구조의 편향성이다.개인적으로 도시 전체의 일자리 중 90% 가까이가 공공기관, 즉 공무원과 관련된 직종에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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