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70 아침 글쓰기 챌린지 #086 : 정의가 죽은 사회 정의가 죽은 사회 각종 영화나 드라마, 소설, 만화 등의 단골 소재가 복수극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 나는 것은 법이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되려 피해자를 더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법은 피해자의 보호 보다는 피의자의 구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여진다. 피해자의 인권보다는 가해자의 인권보호에 앞장서고 있고, 피해자를 돌보기 보다는 오히려 피해를 입을만 하다거나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 심각할 정도로 불공정하다.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살기 좋은 나라이고, 약자에게는 지옥같은 곳이며, 약한 사람들은 정 붙일 곳이 없는 곳이다. 피해자가 살던 곳을 떠나야 하고, 가해자는 떵떵거리고 산다. 집안에 돈과 권력이 .. 2023. 10. 25. 아침 글쓰기 챌린지 #085 : 스토리 스토리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즐겨보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본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어릴때는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기도 했다. (하지만 잘 그리지 못한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다. 어떻게 작가들은 저런 상상이 가능한지 신기하다. 그들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고 싶을 정도다. 예전에는 일본만화를 참 많이 봤다. 우리나라도 재미있는 만화가 많지만 일본만화 처럼 다양한 소재와 상상력, 스토리로 무장한 작품들이 어마어마하다. 가장 재미있게 봤던건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것들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폭력물이 대세다. 학폭, 조폭. 소재의 다양성과 스토리 면에서 일본만화를 따라 갈 수 없었다. 요즘은 만화책이 아니라 웹툰을 즐겨 본다. 웹툰은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생.. 2023. 10. 24. 아침 글쓰기 챌린지 #084 : 가을 아침 가을 아침 가을이다. 이제 곧 겨울이 될거 같이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무척 짧아진 가을의 아침 출근길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아침에 집을 나서 BRT 정류장까지 오는 길에 풀벌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음악 소리보다 듣기 좋아 아침에 이어폰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좋았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풀벌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귀도 시립다. 날이 많이 추워졌다. 이 녀석들의 소리를 들으려면 또 반년은 기다려야 겠지. 헤드셋을 챙겨오길 잘 했다. 귀를 온전히 덮어 주니 그나마 덜 춥게 느껴진다. 이제 곧 두꺼운 겨울옷을 걸쳐야 할것 같다. 길가의 가로수는 벌써부터 낙엽이 지기 시작했다. 반이상 잎이 떨어져 앙상한 나무도 보인다. 자전거 안장 위에는 이슬이 많이 맺혀 있다. 일교차가 크다는 증거. 낮에는.. 2023. 10. 23. 아침 글쓰기 챌린지 #083 : 주말 아침 주말 아침 주말 아침이다. 주말 아침은 나도 조금 더 잠을 잔다. 늦잠을 잔다.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공부했으니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풀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래 자도록 내버려 둬야 할까? 늦잠은 얼마나 자야 할까? 사람마다 신체능력과 쌓인 피로도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경험상 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조금 더 자는게 주말의 컨디션 유지에 좋은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주말에는 어김없이 아침 6시 전에 일어난다. 알람이 없더라도 자동으로 일어나게 된다. 그 이상 자면 그날 하루의 생체 리듬도 깨지고 다음날까지 여파가 가는일이 종종 있었다.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났을때 좋은 점이 또 있다. 세종은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도서관을 가야하는 .. 2023. 10. 22. 아침 글쓰기 챌린지 #082 : 가계부를 써보자 가계부를 써보자 가계부를 써본 일이 있는가? 난 가계부를 썼다. 하루를 마감하기 전 따뜻한 차를 한잔 준비하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온 카드사용내역 문자를 확인하고 하나하나 입력한다. 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 결혼하기 전 까지 가계부를 썼다. 그리고 최근 3달 전부터 다시 가계부를 쓰고 있다. 결혼 후 부터는 월급을 아내에게 맡겼기 때문에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 대신 총 지출해야 하는 고정 지출 항목과 비상금 항목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금액과 경조사 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자금으로 통장을 쪼개고 예산을 편성해 관리했다. 지금은 가계부와 이 항목들을 둘다 관리하고 있다. 종이 장부를 쓰지 않는다. 가계부를 관리하던 초반에는 엑셀을 써서 관리 했지만 현재는 데이터를 모.. 2023. 10. 21. 아침 글쓰기 챌린지 #081 : 보낸다는 것 보낸다는 것 잘 알고 지내는 동생의 어머님 부고 소식을 들었다. 학교에서 같은 동아리 활동을 했던 녀석이다. 마침 휴가여서 가까운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소식을 듣고 바로 빈소를 다녀왔다. 장례식장에 입고갈 복장이 없었다. 가는 길에 급히 쇼핑몰에 들러 어두운색 와이셔츠나 남방이라도 사입으려고 했으나 마땅한 옷을 못 고른체 시간만 지체했다. 점심쯤 도착했다. 연락을 받자마자 와서 그런지 아직 조문객들이 없었다. 아마도 내가 첫 조문객이었나 보다. 녀석의 눈이 퉁퉁 부어 있다. 많이 울었나보다. 팬데믹 이후로 얼굴을 못 봤으니 4-5년 만에 만났다. 오래간만에 만난 자리가 하필 이런자리라니... 즐겁게 만나야 하는데 눈알이 뻘건 녀석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 췌장암 이었다고 한다. 손쓸 겨를 없이 가셨다고 .. 2023. 10. 20. 아침 글쓰기 챌린지 #080 : 아침형 인간 아침형 인간 아침 7시. 평일 아침 헬스장 아래 카페 오픈 시간. 매주 수요일. 짧게 운동을 마치고 카페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최근에는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어느 대리님과 같이 공부를 하기로 했다. 나야 원래 공부하던 시간이라 같이 공부하면 좋을것 같아서 공부할 생각이 있으면 카페로 나오라고 했다. 하지만 2번 정도 나오더니 이번주는 펑크를 냈다. 7시가 넘어야 아침에 늦잠을 자서 못나온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침형 인간이 되기는 글러먹었다며 한숨짓는다. 누구는 처음부터 아침형 인간이었을까. 나는 아침형 인간인 걸까. 사람들은 내가 아침형 인간이라고 말하겠지만, 속내는 조금 다르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처음부터 아침형 인간이란 없다. 아침형 인간은 만들어진 것이다... 2023. 10. 19. 아침 글쓰기 챌린지 #079 : 나의 아침 시간 나의 아침 시간 나의 아침 일정을 적어 본다. 알람은 04시, 하지만 단 번에 일어나는 적은 거의 없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우다. 거의 04시 15분~20분 사이 일어나는것 같다. 간단히 세면과 면도만 한다. 샤워는 운동 후 할 것이니까. 책상 앞에 앉으면 대략 04시 30분 이다. 가만히 노트를 펴서 오늘자 페이지에 아무말이나 써본다. 아침 글쓰기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 시간에 책을 읽었다. 관심이 가는데로 아무 책이나 읽었다. 주로 자기계발, 처세, IT, 경제, 인문학 등이었다. 소설의 비율이 상당히 적었다. 약 20-30분 정도 책을 읽고 나갈 준비를 한다. 대충 우유에 단백질 보충제를 섞어서 삶은 계란 한개로 아침을 때운다. 서둘러 양치 후 집을 나서면 05시. 버스정류장에 5분 이면 .. 2023. 10. 18. 아침 글쓰기 챌린지 #078 : 상실감 상실감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던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큰 충격을 받는다. 심지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한다. 예를 들어 귀여운 곰 인형과 캐릭터만 보아오던 아이가 동물원에가서 실제 곰을 대면했을때 받는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자신이 알고 있던 귀여운 곰을 만날 생각에 행복해 하던 아이는 진짜 곰을 만났을때 그대로 얼어 붙고 만다. 현실을 부정한다. 어른이라고 아이들과 다를까? 어른도 똑같다. 어떤 면에서는 아이들보다 더한 상실감을 느끼고 괴로워 한다. 아이들은 몇일 울고 불고 하다가 툭 털고 일어나 현실을 받아들인다. '회복탄력성' 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은 여러 사회 경험을 거치면서 회복탄력성이 떨어져 있다. 어른들의 무너진 이상은 좀처럼 회복하기 어렵다. 어른들에게 이.. 2023. 10. 17. 아침 글쓰기 챌린지 #077 : 전생, 환생, 종교 전생, 환생, 종교 영혼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영혼이 있으면 전생도, 환생도 있겠지? 그럼 난 전생에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번에는 몇 번째 환생일까? 난 지난 생에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을까? 하지만 난 신을 믿지 않는다. 지구의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각각의 사람에게 영혼이 있을텐데 그 영혼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신이라는 존재가 계속해서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인가? 기존에 만들어져 있었다는 것인가? 하지만 어떤 교리에서도 어떤 신적 존재가 계속해서 영혼을 창조해낸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내가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 나는 무신론자다. 종교란 단순히 마음의 안식처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종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생각해 본적 있는가? 종교란 머리좋은.. 2023. 10. 16. 아침 글쓰기 챌린지 #076 : 차 차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시원하게 뻥 뚫린 도로를 거침없이 박차고 나가는게 좋다. 차 성능에 의한 빠름 보다는 드라이빙 기술을 가지고 차를 빠르게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를 앞질러 갔던 차를 코너에서 따라 잡았을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하다. 운전에 흥미가 생기다 보니 드라이빙 기술과, 차의 구조, 정비 같은 것들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때는 서킷을 한 번 나가보기 위해 드라이빙 스쿨에 등록을 할까도 생각을 했었다. 운전을 잘 하기 위해서는 차체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 스럽게 자동차의 구조에 관심이 갔다. 일단 도로를 운행하는 차와 서킷을 달리는 경주용 차, 험한 오프로드를 달려야 하는 차는 그 목적에 따라 차체와 구조가 모두 다르다. 자동차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2023. 10. 15. 아침 글쓰기 챌린지 #075 : 근무복장 근무복장 나는 IT프리랜서다. 그러다보니 일하는데 있어서 복장이 자유로운 편이다. 고객들도 너무 튀지 않는 이상은 복장을 가지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 알록달록하지 않는 단색의 라운드티(맨투맨티). 펑퍼짐하지 않는 면바지(세미정장 스타일), 깔끔한 단화(비슷한 색이 2-3지 들어간). 이게 내 근무복 스타일이다. 단정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대 고객사에서 공지가 왔다. 카라가 없는 난반이나 티 착용 금지. 청바지 금지 등이다. 자사 직원도 아닌 외부직원에게 자신들의 드레스 코드를 강요하는 회사는 처음이다. 처음부터 이야기 했으면 이 프로젝트는 시작도 안했을 것이다. 단위 테스트가 시작되는 지금에 와서 복장 때문에 더이상 못 다니겠다고 하기 애매한 상황이다. 주말을 이용해 아울렛을 가려한다. 왕복 2시간은 도로.. 2023. 10. 14. 이전 1 2 3 4 5 6 다음